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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는 총을 겨누고서 문 옆에 섰다. 나는 캐티를 보호하는 자세 덧글 0 | 조회 116 | 2021-06-03 11:06:07
최동민  
바비는 총을 겨누고서 문 옆에 섰다. 나는 캐티를 보호하는 자세로 그 앞으로 이동했고 싱크대 근처에 몸을 웅크렸다. 막스가 의자를 집어 올렸다.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나는 도와 주려고 다가갔다.아무튼 나는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있고 싶다.그리고 막스의 모습도.이튿날 아침 베케트가 보급부에 들어와 편지를 휘두르면서 나에게 말했다.아뿔싸! 까맣게 잊고 있었군!이 구더기 같은 녀석!베케트는 웃으면서 내 어깨를 툭툭 치고는 더운 오후 속으로 나갔다. 나는 버거를 먹고 콜라를 마신 뒤, 커피를 한 잔 마셨다. 지금쯤 해병대 경비병들은 샐과 막스와 메이허를 구타하고 있을까. 나를 니그로 역성 드는 멍청이라고 부른 개브리를 실컷 두들겨 패 주었듯이. 문득 한국의 얼어붙은 구름에서 싸우던 시절의 바비 볼덴을 생각했다. 그 무렵, 몇 백 명의 해병대원이 부상하고, 동상으로 발가락을 잃으면서 퇴각해 왔다고 볼덴은 말했다. 그들의 모습을 보고 볼덴은 정말로 가슴 아프게 생각했던 것 같았다. 생각해 보면 해군 수병과 해병대원의 라이벌 의식만큼 우스운 것은 없다. 그것은 제복과 제복의 싸움인 것이다. 만일 우리가 어젯밤 사복 차림으로 미스 텍사스 클럽에 나갔다면 그런 싸움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나와 래드 캐논의 일대일 대결만으로 끝났을지도 모른다. 창밖으로 눈을 돌리니 프리체트 대령이 화단을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었다. 지금은 그와 얼굴을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어젯밤의 사건이나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 일어서서 문밖으로 살짝 나와 기지를 가로질러 갔다. 땀에 젖은 티셔츠가 등에 착 달라붙어 있었다.그럼 무슨 얘기예요, 도대체?검은 피부가 지배하는 눈부시고 농밀한 그 세계에서는 술집에 모이는 사람들도 여자가 필요하냐고 묻기 전에 뉴욕이나 다저스 팀의 일을 묻는 것이다. 검은 피부의 커다란 남자들, 심각한 얼굴을 한 남자들, 그리고 가련한 남자들. 그들의 음악은 시종 공기를 뒤흔들고 나는 그들의 여자들을 바라보고 있었다.수병들을 행진시키고 있다니깐!
우리들은 콘버티블로 다가갔다. 그는 헬리콥터의 조종 훈련을 정식으로 마치고 프리체트 대령과 국방 장관의 사인이 들어있는 종료 증명서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멕시코로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다.나는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렸다. 다음 순간 나와 이덴과 그녀의 아이들이 나란히 성당에 나가 미사에 참석하려고 파라폭스 스트리트를 걷고 있는 곳을 할레르슨이 바라보고 있는 그림이 머리에 떠올랐다. 그는 상스러운 웃음을 떠올리면서 니그로 개구쟁이가 어쩌니 저쩌니 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 때였다, 돌연 어떤 것이 갑자기 머리에 떠오른 것은. KKK에 밀고한 것은 할레르슨이 틀림 없다.먼저 처음에는 앞이 안 보인다는 자들이 생겨났어.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것은 광선공포증으로 강렬한 햇빛과 기름과 해면의 반사가 함께 작용하여 일으키는 증상이라고 하더군. 세 명의 병사가 앞이 안 보인다며 절규하더군. 나는 내 자신을 생각해 보았어. 내 피부는 강한 편이 아니니까 하루도 배겨내지 못할 것 같았어. 게다가 온몸이 기름투성이이니까. 그러나 여기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나도 당하고 말 거다. 그때 얼굴을 물 속에 담근 채 홀러가는 남자가 보이더군. 뒷머리가 흐물 흐물 엉망이었어. 나는 그 사람의 웃옷을 벗겨 모자처럼 내 머리에 둘러썼어. 물론 그것으로 완벽하지는 않았지. 이것 봐, 여기 피부가 보이지? 흉터가 보이지? 신경조직의 말단이 탄 흉터가 보이지? 어쨌든 그 옷으로 모자를 만들어 쓰지 않았더라면 훨씬 더 지독한 꼴을 당했을 거야. 그 첫날 월요일 저녁 무렵이 되자 상어가 습격해 왔어.아아, 이덴!왜냐하면, 저 귀여운, 사랑스러운 여자는좋았어. 하고 샐은 말했다.미시시피강.터널은 2차선이었는데 맞은편의 차선은 손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차량이 적었다. 우즈는 핸들을 양손으로 잡고 여유있게 트럭을 몰았다. 터널 속에서는 엉덩이를 씰룩거리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서서히 속력을 올리기 시작했다. 터널의 타일 벽에서는 여름의 땀방울이 방울져 떨어지고 있었다. 이대로 곧장 간다면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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