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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호로서 그 이상의 말을 하는 것은 무리에 가까웠다. 흑호는 그 덧글 0 | 조회 48 | 2020-08-30 20:17:36
서동연  
흑호로서 그 이상의 말을 하는 것은 무리에 가까웠다. 흑호는 그 말만 하고는 왠지 겸연쩍고 쑥스러워서 벌떡 일어나서 어디론가 휭 하니 사라져 버렸다. 그러자 은동은 가만히 앉아서 계속 흑호의 말을 되고 곱었다.한편 이순신과 만났던 그날로부터 은동은 좌수영 뒤켠에 기거하면서 이순신의 시중을 들게 되었다. 정운과 방답첨사 이순신, 그리고 나대용 등등의 당부가 있어서 좌수영 내의 모든 사람들은, 은동이 비록 나이는 어렸지만 의원님이라 존대하여 불렀다. 은동은 퍽 쑥스러웠다. 그러나 그렇다고 자신이 의원이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는 형편이었으니 별수 없었다. 특히 정운은 이순신과 몹시 가까운 사이여서 측근의 일을 많이 위임받고 있는 듯싶었다. 정운은 몸소 은동을 데리고 좌수영 뒤켠의 작은 별채에 데려다주며 말했다.어 어떻게.아니야, 열둘이 남았어.그러나 태을사자는 있는 힘을 다해 회전시킨 백아검으로 려의 공격을 막았다. 팅팅팅 하며 콩 볶은 소리 같은 것이 들리면서 삽시간에 수백 마리의 려충이 태을사자의 검을 뚫지 못하고 잘라지고 부서져서 사라져 갔다.태을사자의 말은 이치에 그른 것이 없었다. 하일지달은 자연스러워 보이도록 일단 다시 증성악신인에게 돌아갔다가 이삼일 후에 오기로 하고, 태을사자와 흑호도 이삼일 터울을 두고 한 사람씩 은동을 찾아온 것처럼 합류하기로 했다. 은동은 혼자 있는 것이 불안했지만 별수 없었다. 떠나면서 태을사자는 흑호에게 말했다.여진족은 나도 좀 압니다. 조선에게 복속된 종족들이 아닙니까?겐키가 입을 열었지만 흑호는 왜국말을 몰랐기 때문에 옆에 있던 흙덩이 하나를 집어 법력을 가했다. 그 법술은 이력채음술(以力菜音術)이란 것으로 물건에 음성을 기록하는 법술이었다.그럴지도 모르지요. 요즘 퍽 일이 많아서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제가 일전에 커다란 삼(蔘) 한 뿌리를 얻었는데 그것이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제길! 짐승이 불 쓰는 것 봤수!처방을 적은 약방문.태을사자가 하일지달에게 물었다.아니, 이 계집아이가 왜 은동이랑 부둥켜안고 있누?-
손님?거기에 단서가 있을 터인데. 묵학선이 어디에 가 있을까?그건 내가 하지 않았어.아, 무슨 일이십니까?근래 이 부근의 공기가 심상치 않네. 느끼고 있는가?으음?은동이! 너 그럴 수가 있냐? 내가 골탕 먹는 건 둘째치고 여자애가 우는데 그냥 보고만 있었어?유정스님이나 김덕령, 곽재우 정도라면 몰라도 무애 정도의 법력으로는 바카라사이트 그 싸움에 말려들었다가는 즉사해 버리고 말 것이었다. 할 수 없이 은동은 다시 무애의 앞에 서서 육척홍창으로 땅에 글자를 생기기 시작했다.그 말에 이순신의 부하들도 일순간 한숨을 지어 보였다. 그러다가 정운이 말했다.어느새 놈들도 태을사자의 유도심문에 말려들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것 같았다. 놈들은 붕붕거리며 떠들다가 갑자기 전체 려충이 부르르 떨었다.제깟놈이 무엇이기에 그렇듯 도도해! 원병은 이미 보내기로 하지 않았는가!▶의원이 된 은동 ▶왜국의 비사(秘史) ▶역귀와의 싸움 ▶비장한 최후예.일단 무엇이라 말을 하고 들어가야 이순신을 직접 만날 수 있을지, 또 만난다 하더라도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셋이 머리를 맞대고 궁리해 보았으나 역시 막막하기만 했다.안 좋은 일을 허니깐 그 꼴이 되지. 고소허다, 히히.물고기들아! 새들아! 저놈이 어디로 가는지 끝까지 쫓아서 나중에 나에게 일러라! 알았지?그러자 태을사자는 사방에 모인 저승사자들에게 신호를 하며 쏜살같이 동굴 안으로 치고 들어갔다. 그리고 은동이도 급히 무애의 뒤를 따라갔다. 은동이는 비록 영혼만 빠져나가 있었지만 술법이 그리 능하지 않아서 무애의 뒤를 따라잡는 것만도 시간이 조금 걸렸다. 간신히 무애를 따라잡은 은동은 무애의 앞을 막아서고 소리를 쳤다.그래, 살아야 한다. 적어도 일을 마칠 때까지는 살아야 해!고작 칠천의 군사로 말입니까? 허허.고니시는 강효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통역을 불렀다.태을사자는 백아검을 휘두르며 소맷자락을 떨쳐내었다. 그러자 검에서 안개 같은 것이 뭉텅 쏟아져나와 은동의 주변에 맴돌던 려충들을 밀어냈다. 그 일격으로 수백마리의 려충들이 죽어 땅에 까맣게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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